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태풍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∼10월 국내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.
국산차 중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. 현대자동차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떨어졌다.
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1∼10월 국내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총 107만9103대로 지난해보다 2.7% 늘었다.
내수시장 위축 때문에 올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2만8323대 더 팔렸다.
르노삼성의 판매량이 가장 많이 뛰었다. 르노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 6만3776대를 팔았으나 올해는 32.4% 늘어난 8만4458대를 판매했다. 르노삼성은 3월 출시된 중형세단 SM6가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밝혔다. SM6는 8개월간 4만5604대가 팔려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.